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詩 혹은 B급의 낙서, 그 진실을 말하다 꽁트B 이용을 위한 안내서

전에도 밝혔듯이 꽁트B는 시인을 꿈꿨던 적이 있는 문학청년 출신이다.
그것도 그냥 시인이 아니라 천재시인 지망생이었다, 놀랍게도.
하지만 천재시인이라는 게 되고 싶다고, 노력한다고 되는 게 아니란 걸
깨닫는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걸리지 않았다.

문학청년들이 문학의 길을 포기할 때 흔히 하는 말이 있다.

"작가의 꿈을 접고 고급독자(高級讀者)나 되어야겠다."

하지만 이도 잘 모르고 하는 말이다.
문학의 길을 포기한 지 어언 12년,
요즘의 꽁트B는 고급독자는 커녕 그냥 독자도 되기 힘든 실정이다.
1년에 겨우 책 1권을 읽을까말까한 사람을 독자라 할 수 있을까?

꽁트B의 대학동기들도 대부분 문청(文學靑年)출신인데 태반이 비슷비슷한 수준이다.
물론 핑계거리야 늘 있다.

어쨌든 [시 혹은 B급의 낙서]란은
그간 꽁트B가 습작했던 시(혹은 시의 옷을 입은 낙서)들과
예전에 좋아했던 시인들의 시를 게시하는 곳이다.

꽁트B의 낙서와 시인들의 시를 구분하기 위해
제목 앞에 말머리를 달 것이니
혹여라도 좋은 시를 꽁트B의 것으로 착각하지 마시길...

이미 시의 제조법을 까먹은 꽁트B인지라
신규 습작은 없을 것이지만 사람 앞 일이란 모르는 법이니
예전의 낙서들은 [꽁트B의 20세기 작품]이란 말머리를 달 것이다.
사실 21세기에 들어서도 몇 편 쓰긴 했으나 모두 분실하고
20세기에 썼던 것들 몇 편만 남아 있을 뿐이서..

시인들의 작품들은 작품에 맞는 말머리를 달 예정이다.

또하나 이미 밝혔듯이 꽁트B의 낙서는 그리 많지 않다.
학창시절 시를 전공하여 꽤 많은 시답잖은 것들을 썼는데
성격이 꼼꼼치 않아 거의 대부분 유실된 상태다.
(정확치 않은 첩보로는 그 시절 꽁트B가 썼던 그것들은
그 자신보다 친구인 시인 김근이 더 많이 갖고 있다고 한다.)

그럼,
21세기에 20세기의 정서를 만끽하길 바라오며
이만 총총.


덧글

  • 김근 2009/09/04 10:55 # 삭제 답글

    푸하하하, 김근이다. 이런 데 이런 방을 만들다니...축하(?)해. 네가 원한다면, 몇몇 조건과 협상을 통해 네 시ㅐ를 넘길 용의가 있음. 푸하하하하. 또 놀러 오마.
  • 꽁트B 2009/09/04 14:13 #

    푸하하하, 아직도 내가 시 따위에 목숨 걸 줄 아느냐... 암튼 언제 술이나 한잔 하자꾸나, 홍대앞 이후 알콜이라곤 한 모금도 접한 적이 없고나...
  • 시기획자 2009/09/16 19:42 # 삭제 답글

    아... 문학소년도 아닌 문학청년이셨다니...
    이렇게 반가울 수가 있을까요?
    대학진학시 문학을 전공하고 싶었는데 아버지께서 상대를 가라고 부단히 압력을 주셨어요.
    그래서 경영학을 선택하게 되고, 지금에 이르게 되었습니만...
    아직도 스스로 딜레땅뜨라 생각하고 글쟁이 습관을 유지하고 있습니다.
    앞으로 이 카테고리는 자주 들러보게 될 것 같네요.
  • 꽁트B 2009/09/16 22:14 #

    저도 그럴 뻔 했는데 이모님이 요즘 글쟁이들이 할만한 일이 얼마나 많은 줄 아느냐며 역성을 들어줘서
    문학을 전공하게 되었지요. (이리 될 줄 알았더라면 차라리 경상계열로 가서 AE나 하는건데 말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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