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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시껄렁한 농담을 생활화하라 전혀 도움 안 되는 크리 수칙


전혀 도움 안 되는 크리에이터 수칙 3.


대부분의 일상에서 쓸 데 없는농담을 쏟아내라!

쾌활하고 유머러스하다는 평판을 얻을 뿐 아니라

당신의 뇌를 말랑말랑한 상태로 유지하게 될 것이다.

이는 재미있는 크리에이티브를 창작하는 좋은 토대가 될 것이다.


부연 설명 및 소소한 예,

쓸 데 없는 농담에는 여러 종류가 있다.
말장난(혹은 作亂), 상황의 반전, 패러디, 엉뚱하게 받아치기, 조어만들기 등등.

꽁트B는 1년차 때 OO브랜드 인쇄카피 건에서 팀내 아이데이션을 할 때
몇 가지 헤드라인을 제시히며 타이틀로 'OO의 가르마'라고 쓴 적이 있다.
Headline, 머릿줄, 그래서 가르마... 이런 식으로 썰렁한 조어를 만들어 타이틀로 붙여놓으니
선배들이 크게 기뻐하며, 꽁트B의 크리에이티브 능력을 인정해주었다.
(물론 그 헤드라인들이 팔리지는 않았지만, 그 덕에 많은 도움을 받았다.)

꽁트B팀의 CD는 이런 농담의 생활화가 제대로 된 사람이다.
"어, 뉴욕에서 공부하셨네요, 나도 뉴욕에 있었는데... 제가 뉴욕상고 출신이잖아요."
"내가 줄리어드음대 국문과 출신이잖아, 자, 한번 보자"
"너희 라면에 새우깡 넣어서 새우라면 만들면 어떻게 되는 줄 알아?... 못 먹어."

일견 썰렁해보이지만 상황에 따라 대박이 나올 수도 있고,
덕분에 만 40세가 넘었음에도
그는 회사내에서 유능한 CD로 인정 받을 만큼 크리에이티브 능력도 뛰어나다.
게다가 예의 그 유머러스한 인품에 끌려 사내에서
 'AE가 가장 일하고 싶은 크리에이터'로 포지셔닝하고 있다.

농담의 생활화는 생각을 말랑말랑하게 해주어
아이디어를 다양하고 재미있는 방향으로 튀게 해주기도 하며,
순발력 강화에 일조하여 돌발상황 대처능력을 키워준다.

농담을 무시하지 말고, 시시껄렁하더라도 자주 생활 속에서 테스트 해보라.
반응이 좋은 놈은 크리에이티브 소스로 활용해도 좋다.




덧글

  • 풀칠아비 2009/09/25 11:40 # 삭제 답글

    헤드라인 vs 가르마
    ㅎㅎㅎ 재미있네요.
    근데 저는 농담 하고 싶은데, 잘 생각이 안나네요... 쩝
    잘 보고 갑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 꽁트B 2009/09/25 12:36 #

    감사합니다.
    농담이 생각 안 날땐 시중에 떠도는 유머라도... ^^
  • 리버 2009/09/25 17:04 # 답글

    ㅎㅎ 공감합니다.
    저는 마케터는 아니지만 팔아서 먹고사는 사람이기에
    늘 유머러스한 감각을 잃지 않는다면 좋을 것 같습니다.
    실실 농담도 할줄 알았으면 더 좋겠구요.
    말장난 같은것은 저하고는 차암 거리가 멀죠.
    저는 늘 진중한 편이고
    본론을 이야기하길 좋아하고
    정의롭지 못하면 화를 내는 편이죠.

    우리 딸아이와 대화를 하다보면
    우리 딸아이의 반응은 "아빠, 완전 대박"
  • 꽁트B 2009/09/25 17:19 #

    정의롭지 못할 것을 참지 못할 때,
    웃으면서 화를 내는 것이 정신 건강에 좋은 것 같아요.
    그래서 풍자나 패러디가 인기 있는 것 아닐까 생각해봅니다. ^^

  • 아빠공룡 2009/09/30 14:14 # 삭제 답글

    예전엔 재밌던 없던 농담을 즐겨했는데...
    나이들면서 요샌 자꾸 머리가 굳었는지 너무 썰렁해지네요...;;
    그래서... 제 주위엔 벌써 겨울이 와요...^^;;
  • 꽁트B 2009/09/30 18:53 #

    저도 그런 경우가 많은데 그래도 계속 시도합니다.
    그러다 한방 터지면 그 쾌감이 짜릿하죠...^^
  • 시기획자 2009/09/30 15:14 # 삭제 답글

    역시 조직에서는 직설적으로 무안을 주거나 사기를 저하시키기 보다는
    우회적인 일침이 더 잘 듣는 것 같네요.
    어느 조직에서나 마찬기지로 말입니다.
  • 꽁트B 2009/09/30 18:54 #

    모두 그렇게 웃으면서 일하는 게 효율적이면서 팀워크도 더 좋아지는 것 같습니다.
  • 사포러스 2009/10/18 04:27 # 삭제 답글

    그러고 보니 제 주변에도 창조적이고 말도 잘 하고 재미있는 분이 그런 농담을 자주 하는 것 같아요. 저를 포함한 주변 사람들이 장난어린 구박을 하지만 그분은 꿋꿋하시죠. 이 글을 읽고 보니 창의성과 말빨의 근원은 바로 이런 농담의 생활화인지도 모르겠네요. 글 재밌게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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